바람따라 떠도는 인생길/코리아둘레길ㅡ해파랑길50 해파랑길 32코스 .....삼척, 맹방해수욕장~한재공원~죽서루~삼척항~추암해변 22.2km 8시간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봄이 무르익는 아름답고 싱그런 5월~ 들뜨는 기분으로 해파랑길을 떠난다. 날씨가 덥고 길이 많이 막힐까 염려했는데 봄바람을 가르며 시원스레 고속도로를 달린다. 맹방해수욕장 정자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해파랑길 32코스를 시작한다. 하맹방해수욕장에서 상맹방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 걷는다. BTS '버터' 앨범자켓 촬영지 모래채취선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곳은 삼척시 근덕면 해안가를 따라 길이 3~4km 백사장이 펼쳐지고 해송 방풍림이 천혜의 절경을 형성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겨울철이 되면 북축 해변을 중심으로 파도가 백사장을 깎아 폭이 좁아지는 침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구를 보전하기 위한 공사로 삼맹방해수욕장은 폐쇄중이다. 모래사장에서 점.. 2022. 5. 20. 해파랑길 31코스....궁촌레일바이크역~동막교~ 부남교~맹방해변입구 9.8km 3시간 30분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어제 먹고 남은 삼겹살를 잘라 고추장 양념을 해서 볶고 된장국을 데워 아침밥상을 차려 머위쌈밥을 먹는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들어와서 인지 밥그릇에 담긴 밥이 적어 보이는데 친구가 보태주어 아침밥을 배불리 먹는다^^ 31코스 해파랑길 시작점에 있는 궁촌레일바이크역을 뒤로 하고 걷는다. 궁촌버스정류장과 해파랑길 안내판을 지나 30코스에 이어서 31코스를 걷는다. 맞은편 길가에 있는 궁촌 공양왕 표지석을 보고도 별 생각없이 해파랑길 표지기만 따라간다. 시래재 공양왕릉에는 고려시대 마지막 임금 공양왕의 무덤과 두 왕자의 무덤이 있고 1기의 시녀 또는 말무덤이 있다한다. 공양왕이 삼척으로 위배지를 옮긴지 한 달만에 반역을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여 이곳에 묻했단다. 궁촌이.. 2022. 4. 25. 해파랑길 30코스....용화레일바이크역~황영조 기념공원~궁촌 레일바이크역 7km 2시간 30분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억지로 잠자척 하기도 뭣해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해파랑길 30코스는 7km이니 가볍게 걷고 들어와서 아침을 챙겨먹고 31코스를 이어 걸어도 될것 같다. 남편들은 협조할 마음이 없는 듯하여 친구와 둘이서 숙소를 나서며 남편들께 아침밥 준비를 당부한다. 용화 레일바이크역 우선 용화해변을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잔잔한 바다 해변의 아침이 밝아온다. 펜션과 민박집이 많은 옹화 마을길 편션들이 밀집해 있는 골목길 빈속에 언덕길이라니 ㅋㅋㅋ 동해안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는 해파랑길 전망 좋은 곳에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바라본 용화해변 계속 차도를 따라 걷는다. 촛대바위길과 황영조기념공원 갈림길 발걸음도 가벼운 내리막길 오륜마크가 선명하.. 2022. 4. 23. 해파랑길 29코스....호산버스정류장~임원항~용화 레일바이크역 18.3km 4시간 30분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지난 3월4일에 발생하여 9일간 계속된 울진, 삼척 산불~ 그로 인해 울진 4개 읍 면과 삼척 2개 읍 면이 피해를 입었고 역대 최장시간 동안 이어진 산불로 기록 되었다. 산불이 나기 직전에 다녀온 해파랑길이 화마에 휩싸인걸 TV화면에서 지켜보면서 내마음도 까맣게 타들어 갔다. 나와 함께 1박 2일 해파랑길을 걷고 100명산인 응봉산에도 급하게 다녀왔던 남편과 친구부부도 산불을 보며 애를 태웠다. 해가 지고 날이 밝아도 꺼질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던 산불.... 응봉산까지 옮겨 붙은 산불진화에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들과 삶을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지역민들이 안타까워 맘 줄였던 시간.... 3월달에 해파랑길을 가려고 미리 시간을 비워 놓았건만 산불 피해 지역이라서 몇 번을 망.. 2022. 4. 23. 해파랑길 28코스.....부구삼거리~고포항~솔섬~호산버스터미널 12.6km 4시간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1박 2일로 떠나온 해파랑길 트레킹 2일째 날이 밝았다. 어제 새벽 5시에 일어나 미리 준비해 둔 밑반찬과 잡곡밥을 싸가지고 친구네를 픽업하여 울진에 왔었다. 오전에 해파랑길을 걷고 오후엔 100명산 응봉산 완등~ 무리한 일정에 지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작하여 부랴부랴 저녁밥을 지어 먹고 그대로 뻗을줄 알았다. 그런데 친구부부에게 보드게임(카탄)을 가르쳐주고 나니 한판 더~ 를 계속 외치는 바람에 날밤을 새게 되었다 ㅋㅋ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겨우 눈을 붙였다가 아침 9시가 되어 일어나 아침을 맞는다. 커텐을 젖히니 엊저녁에는 어두워서 못 봤던 창밖의 멋진 바닷가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게임에 진 친구가 벌칙으로 아침을 차리고 뒷설겆이는 친구 남편 몫이다 ㅋㅋㅋ.. 2022. 2. 17. 해파랑길 27코스....죽변항~죽변스카이레일~부구삼거리 11.83km 3시간 30분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입춘이 되어 우리도 추위와 코로나에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해파랑길을 떠난다. 주말에 흐리고 비가 올거라는 날씨예보를 보며 맘 졸였으나 울진에 도착해보니 맑은하늘이 반겨준다. 해파랑길 27코스 죽변항~ 부구삼거리 시작점 천연기념물 제158호 500년이 훌쩍 넘은 후정리 향나무 죽변항 지난해 11월에 해파랑길 26코스를 마치고 물곰국과 비싼 호떡을 사먹고 간 기억이 난다. 죽변항은 오늘도 물고기와 사람들로 붐빈다. 홍게 경매가 진행중이다. 20마리에 10만원이면 살수 있다는데 짊어지고 다닐수가 없어서 아쉽다. 이번 여정도 친구부부와 함께 하는데 두 남자가 날이 갈수록 점점 쌍둥이처럼 닯아가는것 같다 ㅋㅋㅋ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탑승장 스카이레일 아래로 작은 .. 2022. 2. 16. 해파랑길 26코스 .....수산교~울진왕피천공원~연호공원~죽변항 12.9km 3시간 30분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지난달까지만 하여도 민박이나 팬션을 빌리고자 문의를 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빈방이 없다하여 주로 모텔에서 숙박했었다. 이번 길에서는 예쁜 팬션과 민박이 많이 눈에 띄어 들어가보니 비수기라 그런지 빈방도 제법 있고 할인가로 빌려준단다. 몇군데 맘에 드는 방을 구경하고 가격을 흥정하여 우리가 머문 분홍색의 노란뜰팬션에서 엊저녁 재미나게 놀았다. 팬션 앞, 뒤에 있는 주인없는 밭에서 채소를 이삭줍기하여 저녁밥을 지어먹고 밤늦도록 게임하며 웃음꽃을 피웠었다. 아침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갔는데 시간이 조금 늦은데다 구름이 끼어 있어 아쉽게 됐다. 어제밤에 먹고 남은 반찬과 음식재료들을 탈탈털어 친구가 알뜰살들하게 차려낸 아침 밥상이 푸짐하다. 오늘 걸을 27코스는 거.. 2021. 12. 11. 해파랑길 25코스....울진, 기성버스터미널~사동항~망양정~수산교 23.2km 약 7시간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 기성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24코스를 종료하고 한숨 돌린 뒤, 바로 25코스를 이어 걷기로 한다. 다음달말경, 해파랑길에 들때쯤엔 황금물결치는 벼이삭과 울긋불긋 물들던 풀잎들은 볼수 없겠지.... 맑은 가을하늘과 살랑이는 가을 바람속에서 오곡백과가 영글어 가는 황금들녘이 날 부른다. 25코스 기성버스정류장~ 수성교까지 23.2km 시작점 아차차... 25코스를 출발 하자마자 우측의 논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신작로를 따라가다가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오락가락~ 아무래도 이길로 가야 할것 같은데... 화살표를 발견하고 논길로 들어선다. 수수밭 유독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수수밭~ 아직 여물지 않은 수수모가지를 잘라다가 솥에 쪄서 앞니로 한톨씩 빼먹던 심심풀이 간식 다리에 붙어 있는 .. 2021. 12. 9. 해파랑길 24코스....후포항~등기산 등대공원~월송정~기성버스정류장 약 19km 6시간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오후 쉼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잔잔한 바람이 불어오니 여행을 하거나, 멍때리거나 뭐를 해도 좋을 날씨다. 후포항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딱히 할일이 없어 여행객들을 따라 등기산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해파랑길 24코스 후포항에서 기성 버스정류장까지 시작지점인 한마음 광장을 지나 등기산 등대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을 해파랑길 표지기가 안내한다. 후포항 어시장 골목 가파른 계단을 올라 드라마 촬영지를 지나간다. 후포항 등대 후포항전경 스카이워크 가는 데크와 출렁다리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높이 20m 길이 135m의 하늘길이다. 출입금지구역 스카이워크 끝에는 의상대사를 사랑했던 선묘 낭자의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갯바위 전경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가야할 후포 4리 방.. 2021. 10. 1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