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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2구간 ; 두창리고개~57번 지방도~문수봉~망덕고개~함백산~하고개 24.4km 8시간 2015년 11월 14일 금요일부터 내리기시작한 비가 토욜아침 9시에 그친다는 기상예보를 믿고, 추적추적 비내리는 새벽에 배낭을 매고 집을나섰다. 지하철 안에서 우리 처럼 이런 날씨에 등산가는 사람들이 또 있나 슬쩍 살펴보니 두 세 사람이 눈에 띄어 쫄았던 마음이 조금 놓였다. 용인터미.. 2015. 11. 15.
한남정맥....1구간 ; 3정맥분기점~칠장산정상~도덕산~녹배고개~국사봉~달기봉~구봉산~두창리고개 23km 8시간 2015년 10월 24일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속리산 천황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칠장산으로 내려오다가 다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나누어진다.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한강 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을 분개한다. 이 산줄기는 도덕산,국사봉.. 2015. 10. 25.
호남정맥....3구간 ;불재~치마산~작은불재~제2봉~오봉산~749번도로~293.2봉~운암삼거리 17.6km 9시간소요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어젯밤 차를 회수하여 운암삼거리 지나 1.4km 더 들어가서 옥정호부근 리버사이드에 숙소를 정했다. 시설과 서비스가 만족스럽고 깔끔하여 담에는 옥정호에 놀러와서 묵고싶다. 초저녁부터 거세게 바람이 불면서 몰고온 비가 밤새 내리는 듯하다. 아침엔 그친다고.. 2015. 10. 12.
호남정맥....2구간 ;슬치마을회관~갈미봉~편백나무숲~옥녀봉~한오봉~경각산~불재 17.6km 8시간 소요 2015년 10월10일 토요일 어제밤 정든장에 짐을 풀고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 방바닥에도 지지며 피로를 풀고 싶었는데 썰렁한 보일러일줄이야~ 오늘구간은 7시간정도 걸린다해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나와 들머리 리본발견. 임도를 따라갔는데 콩밭과 묘지들이 가로막고 있.. 2015. 10. 12.
호남정맥....1구간 ;모래재휴게소~조약봉분기점~곰치재~만덕산~박이뫼산~슬치 24.3km 11시간 40분 소요 2015년 10월 9일 금요일 지난 8월 12일 백두대간 종주 후 몸과마음이 자유롭고 편안할줄 알았는데... 다시 남진하시겠다는 60대 형아가 부럽고, 1대간 9정맥을 완주하거나 진행중이라는 많은 산님들도 부럽다!! 어영부영 2개월이란 시간이 감쪽같이 사라진 허무감마저 들어 전국여행 하는셈치.. 2015. 10. 12.
어쩌라고 자꾸 눈물이 나는지... 2015년 9월 22일 추석명절 보너스를 받은 착한딸이 이번에도 봉투에 20만원을 넣어 책상 위에 두고 출근했으니 가져다 쓰라고한다. "찾았다~ 금일봉!! 착한딸 고마워^^ 명절때마다 챙겨주니 딸 잘키운 보람있구나! 아주 잘하는 짓이야^^" 하고 문자를 했더니 "ㅋㅋ올해 물가가 비싸다는데ㅠ 더.. 2015. 9. 22.
뒷산에 갔다가... 2015년 9월 15일 아침에 뒷산에 올랐는데 사사삭거리는 소리가 나서 올려다봤다. 다람쥐 한마리가 밤송이를 물고 상수리나무를 오르다가 우릴보고 나뭇잎사이로 들어가 숨는다. 장난삼아 "야~ 이리던져~ 야~야~ 빨라던져~ 너 거기 있는거 다 보여~" 하면서 다람쥐가 잘보이는 나무밑으로 갔.. 2015. 9. 15.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 ; 미시령~신선봉~대간령~병풍바위~마산~진부령 15.6km 10시간) 2015년 8월 12일 새벽엔 잘 안넘어가던 밥이 황태해장국에 홀랑 넘어간다. 든든한 밥심을 빌려 마지막구간 철책을 넘었다. 이짓도 이제 끝내고 '개과천선'해야지~ㅋㅋ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던 날씨도 개과천선했는지 맑고 좋다 ^^ 자갈길을 오르고 너덜길도 건너고 오르막길에 뒤돌아 지나온 산줄기를 더듬어본다. 저 높고 험한 먼길을 걸어온것이 어제 일인데도 꿈인양 아득하게 느겨진다. 너덜이 다시 등장이요~ 이 높은 고지에서 6.25전쟁당시 치열한 전투로 아까운 많은 목숨들이 순국했었나 보다. 최근까지 100여구의 유해를 발견한 발굴현장에서 잠시 숙연해진다. 상봉에 오르니 햇님의 축복에 눈이 부시다. 상봉과 정상회담후 정상석의 자세를 바꿔 사진촬영~ 온 다던 비대신 땀이 비오듯 하고.... 간식과 휴식에 힘을 .. 2015. 8. 15.
백두대간....(33구간 ; 희운각~1275봉~공룡능선~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 13.7km 12시간) 2015년 8월 11일 희운각에서 5.2km지점인 마등령 구간이 출입금지구역이라 국공파 출근시간 이전에 통과하고자 새벽길을 나섰다. 돌계단 내리막이 심하여 발밑만 보고 정신없이 걸으며 반대로 올라올 사람들이 걱정되었다 남의일 같지 않으므로~ 게속되는 내리막에 불안감이 고개를 쳐들고... 2015. 8. 15.
백두대간...(32구간 ; 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중청산장~대청봉~소청~희운각 10.03km 8시간) 2015년 8월 10일 지난해 8월 여름휴가때 뭣모르고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 15회차 마지막 두개 구간을 남겨두고 처음시작 못지않은 긴장감으로 한달을 보냈다. 남편이 10여년 동안 매월 정기 산행을 같이 다녔던 '거북산악회' 회원들이 우정 산행을 해주신다하여 부담스러웠지만, 감사한 마음.. 2015. 8. 14.
백두대간....(31구간 ; 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23.9km 12시간) 2015년 7월 12일 어젯밤 개운하게 목욕한뒤라 들머리까지 임도를 오르다보면 다시 땀으로 목욕할것 같아 중간쯤 넓다란 길모롱이에 텐트를 쳤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다 빗소리가 나서 밖에 널어 논 빨래를 걷어들이고... 그래도 잠은 안오고 빗소리만 들리다가 잠깐 꾸뻑. 4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 불빛이 어른거리더니 단체 등산객들이 올라와서 "비박하네, A형 텐트 잘쳤네, 비오는데 잘자네~"한마디씩 하고간다. '아이고, 우리보다 더 미친사람들 같네 비까지 내리는 이 꼭두새벽에~ㅋㅋ' 우중산행이 걱정스러웠는데 앞서간 이들덕분에 용기를내어 뜨거운 라면에 밥을 말아 든든히 속을 채우고 길을 나선다. 전망대에 섰으나 구름이 오늘은 전망이 없을 전망이라고 한다. 여름 한철 쑥쑥 자라는 풀들이 길가에 늘어서서 키.. 2015. 7. 14.
백두대간....(30구간 ; 구룡령~갈전곡봉~왕숭골정상~쇠나드리~조침령 21.05km 10시간) 2015년 7월 11일 1주일만에 다시 비박을 준비하여, 새벽차로 양양으로 가는 마음이 무겁다. 재충전과 산행에 따른 사전조사, 준비시간이 부족한데다 토요일은 폭염, 일요일엔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을 예고한 날씨 때문이다. 양양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거금 4만 천원을 들여 구룡령에 내렸다. 산림청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싸인을 한후, 구면인 노점상과도 인사를 나누며 들머리로 들어섰다. 날씨는 맑고 좋은데 바람 한점이 없어 오르막길에 금방 땀범벅이 되었다. 배낭무게도 어께와 목을 못살게 괴롭히기 시작~ 이틀연속 밤늦게까지 일을하고 온 남편은, 나보다 더 힘든 기색으로 오르막위의 쉼터마다 베낭을 부리고 짙은 숨을 토해낸다. 집주변에 있는 야산을 연결해 놓은 듯한 이름 없는 봉우리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는 .. 2015. 7. 14.